실내 아이랑 갈만한 곳 부안누에타운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참뽕로 434-20(마포리 87-26)
이용시간 : 화요일 ~ 일요일 09:00 ~ 18:00(17시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휴무(월요일 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 휴무)
전화번호 : 063-580-4082
사이트 : https://www.buan.go.kr/nuetown/index.buan
아들님은 주말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나가자고 하고, 날씨가 갑자기 무더워져서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해서 실내에 있는 곳을 찾다가 아들님이 예전에 갔었던 애벌레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어요. 와이프께서는 곤충이라면 기겁을 해서 애벌레박물관은 가기 싫어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아들님이 우리 집 실세인 것을요.
익산에서 부안 누에타운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멀지 않아서 차 타고 가기도 부담스럽지 않죠.
맛집이든 여행지든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주차자리입니다. 여기는 박물관 규모에 비해서 주차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1~3 주차장까지 있어서 주차장이 다 찰 일은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35도 이상 무더운 날씨여서 밖에 도무지 돌아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얼른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가려는데, 할인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아들님은 42개월이기에 무료로 이용했는데, 부안에서 숙박업소를 이용하거나 식사를 하셨다면 1,000원 할인이 된다고 하니 부안에서 숙박업소나 음식점을 이용하셨다면 영수증 챙기는 거 필수입니다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시면 오른편에 곤충과학관 입구가 있고 왼편에 탐험관 입구가 있는데, 자제분이 있다면 십중팔구 탐험관으로 달려갈 겁니다. 탐험관 들어가기 전에 어항들이 있는데, 모두 개구리들이 들어있습니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황소개구리 해부해 본 적이 있는데 황소개구리가 이렇게나 컸나 싶더라고요.
유모차와 휠체어도 대여할 수 있어서 걷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같이 관람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탐험관 안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 많습니다. 다른 동물체험하는 곳처럼 아주 많지는 않지만, 4살 아들님은 충분히 만족해하며 재미있어했습니다. VR체험, 동굴체험 그리고 앵무새, 물방개, 도마뱀 등 다양한 소형동물도 있습니다.
탐험관 2층에 가면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뽕잎아이스크림, 오디쉐이크, 오디주스 등 특산물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서 아이들 여럿이서 오면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부모님들은 여기서 쉬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탐험관 바로 앞쪽에는 누에곤충과학관이 있는데, 그곳에는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는 곤충표본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42개월 아들님은 곤충표본에 별 관심이 없어서,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누에곤충과학관과 탐험관은 같은 건물에 있는데, 체험관은 그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체험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집에 갈 뻔했습니다.
체험관은 이런저런 체험할 수 있는 곳과 누에치기 역사와 옛날 선조님들의 실 뽑기 옷 만드는 설비 같은 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험관 구경하고 마지막에는 참뽕이(누에타운마스코트) 인형들과 뽕주들도 팔고 있더라고요. 누에체험 학습관도 있는데 비누, 누에 사육세트 그리고 많은 공방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역시나 아들님은 관심이 1도 없어서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건물 밖에 나오면 건너편에 놀이터가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뜨거워서 도무지 야외활동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놀이터는 선선해지는 가을에 놀아야 할 것 같습니다
총평
장점
가격이 착하다. 중요한 부분이죠. 특히나 부안에서 밥 먹고 숙박하셨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교육적이다. 저도 살아가며 누에고치가 이렇게 여러 곳에 많이 쓰이는지 처음 알았어요. 아이들도 한 번씩 가서 보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놀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처음에는 누에고치박물관이라고 해서 곤충표본이나 이것저것 전시만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탐험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가 편하다. 주차가 편하고, 주차하는 곳과 박물관이 가까워서 좋습니다
단점
규모가 크지 않다. 국립박물관 같은 큰 규모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곤충이나 박물관등에 관심 없는 아이들은 20분도 안돼서 다 볼 수 있을 겁니다.
근처에 뭐가 없다. 근처에 음식점이나 다른 관광지 같은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근처에 고사포해수욕장이 있긴 한데, 누에타운만 보려고 부안까지 오려면.. 글쎄 조금 생각해 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