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만 되면 주말에 가족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만 3살인 아들은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걸음마 이후로 걷는 법을 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아들의 욕구를 해소해 주기 위해 선택한 곳은 서천국립생태원입니다.
국립생태원 (nie.re.kr)
여기에 차를 타고 가시려면 국립생태원이라고 내비 찍고 가시면 보통 정문으로 안내해 줄 겁니다. 그런데, 서천국립생태원의 시그니처이자 가장 큰 건물인 에코리움으로 가깝고 편하게 가시고자 한다면,
그냥 국립생태원 장항역으로 검색해서 가세요
장항역에서 서문매표소까지 5분만 걸으면 됩니다.
물론 정문으로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자", "전기차 있다니까 전기차 타자" 하실 수 있겠지만,
제 경험상 아이랑 정문에서 에코리움으로 걸어서 간다면 부모님 애들 모두 지쳐서 에코리움에서는 좀 산만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도 사람이 많다면 좀 많이 기다려야 하고, 에코리움까지 가지도 않습니다.(정문↔서문 운행하는 듯)
익산에서 기차 타고 가도 되어서 다음에 다시 국립생태원 갈 때는 기차 타고 가볼까 합니다.
월요일 휴무
09:30 ~ 18:00(17:00 매표마감)
여기서 눈에 확 들어온 것이 연간회원입니다.
성인기준 1회 방문 5천 원인데, 연간회원이 2만 원입니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 연간회원 끊어야겠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몇 번 와봤지만 에코리움은 몇 년 만에 들어와 봐서 오랜만이었는데, 체험할 수 있는 뭔가가 많아진 듯하다.
오늘 오후에 비가 계속 온다고 해서 오픈런으로 왔지만, 역시나 비가 와서 들어온 지 2시간도 안되어서 익산으로 귀환...
장점
- 넓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라면 강추!!
- 저렴하다. 동물도 많고 관리할 게 많아 보이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굉장히 착하다. 국립최고!
- 관리가 잘 되어있다. 가격도 저렴한데 동물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작은 풀마저 설명이 잘 붙어있다. 국립최고!
- 다양하다. 야외에 이것저것 볼만한 것들이 많다
단점
- 너무 넓다. 장점이기도 한데, 단점인 부분도 분명히 있다.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을 챙기지 못했다?? 가족끼리 비 맞으며 몇 백 m 가야 한다. 오늘 저의 경험.
- 전기차 노선이 너무 짧음. 다리가 좀 불편한 어르신 모시고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확인을 못해봤는데, 에코리움에서 매표소까지 운영하는 전기차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아이들 말고 걷기 힘드신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특히 여름철은 꼭 필요해 보인다.
마무리
익산인 저희 집에서 국립생태원까지는 차 타고 30분 거리이고, 교통의 도시 익산인 만큼 익산서 기차 타고 가는 것도 좋다. 교통편이 좋은 만큼 자주 방문할 예정이며 연간회원권은 정말 탐나는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