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소재 전주/익산 근교 아이랑 가볼 만한 농촌진흥청 곤충박물관
주소 :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생명로 166, 국립농업과학원 내 곤충박물관(금평리 235)
관람시간 : 평일 10:00 ~ 17:00 (휴게시간 : 12:00 ~ 13:00), 평일/주말관람은 2,3일 전 전화로 사전예약
전화번호 : 063-238-2832
관람료 : 무료
주차 : 곤충박물관 건물 바로 앞
아들님께서 엄마가 극혐하는 곤충을 좋아하셔서 곤충체험할 수 있는 곤충박물관을 찾다가 전주 혁신도시 쪽에 있는 농촌진흥청 곤충박물관을 알게 되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 잘 알아보지 않고 일요일에 무작정 찾아갔다가 문 닫혀서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말에 관람하는지 전화로 확인하고 예약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이 무대포로 가서 허무하게 발길 돌리는 사람 없길 바래요.
사전에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거라면 국립농업과학원 진입할 때 경비원께 곤충박물관 방문하러 왔다고 말씀하시면 열어주십니다. 차가 없이는 올 수가 없는 곳이어서 자차 타고 오셔야 합니다.
역시 국가가 관리하는 곳인가 가는 길 곳곳에 곤충들 모형들도 있고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아들님의 기대감이 엄청 올라갔습니다. 주차는 곤충박물관 건물 바로 앞에 있어서 날도 더운데 주차하고 많이 걸을 필요가 없어서 좋았어요.
들어가셔서 예약하신 분 성함이랑 확인받으시고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는 무료라서 들어가기 전부터 만족입니다.
박물관은 곤충관, 양잠관, 양봉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곤충관부터 순서대로 관람하시면 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가 최고죠. 시원하고 주말인데도 방문한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번잡하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마귀, 매미, 풍뎅이, 메뚜기 등등 수많은 곤충들의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끼고 애벌레를 만지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다른 애벌레(이름모름)를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흙속에서 쉬고 있는 풍뎅이 꺼내는 게 미안하지만 아들님이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용 비닐장갑이 없더라고요. 급한 대로 안 맞는 어른용 비닐장갑 끼고 만졌습니다.
부안 누에고치타운에서 했었던 누에고치실 뽑기 체험을 여기서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로 아들님이 10초 집중력을 보여줬지만요. 양잠관에서부터는 아들님이 관심 있어 하는 곤충과 곤충체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구경할 생각 없이 마구 지나가더라고요. 곤충박물관이 잘 전시되어 있지만 42개월 아들님에게는 아직 이른 박물관 같았습니다.
양봉관에서 꿀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꿀벌집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조차 접해보지 못한 내용들이 많아서 제가 공부가 됐던 양봉장이었습니다. 양봉관은 아들님이 관심이 1도 없으셔서 5분도 안돼서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양봉장 나오면 바로 출입구가 나오는데, 아들님은 다시 곤충관 들어가서 애벌레체험을 또 했습니다. 아들님은 글을 모르니 손으로 만지고 듣고 하는 체험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총평
좋은 점
무료개방. 전화로 예약해서 관람시간 확인하고 방문만 하면 됩니다.
넓고 잘 꾸며진 정원. 뜨거운 한여름에는 야외활동이 힘들지만, 날씨가 풀리면 곤충박물관 앞에 포토존도 많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잘 꾸며졌습니다.
곤충체험. 많지는 않지만 애벌레 만지기, 곤충소리 듣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게 있습니다.
아쉬운 점
규모가 작음. 무료이긴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서 멀리서 이곳을 방문하려고 찾아서 올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곳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거나 전주 쪽에 왔다가 지나가는 코스로 와서 잠깐 체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인데도 곤충박물관 안과 밖을 잘 꾸며 놨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5세 이상이 방문하는 게 적정한 나이대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