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북 익산시 무왕로 1195 1층 (부송동 1102)
영업시간 : 08:00 ~ 22:00
전화번호 : 0507-1488-1017
홈페이지 : http://www.bread-farm.com/
주차 : 포레나 건물 2층 주차장
밥 먹기는 싫고 그렇다고 아들님 굶길 수도 없고 하면 역시 빵이 답이죠. 비록 아이 영양에 썩 좋지는 않겠지만, 식사대용으로 자주 먹는 것도 아니니깐요. 저도 밥과 빵도 둘 다 끌리지 않아서 시원한 음료가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방문했던 브레드팜 익산포레나점이 생각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받은 아메리카노 쿠폰이 한 장이 마침 손에 있었거든요.
매장
브레드팜 익산포레나점은 포레나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아파트를 끼고 한바퀴 돌다 보면 방문자용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시면 상가 2층 주차장에다 주차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입구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실내는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간접등, 레일등 여러 가지 주백색의 등 많이 있어서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창도 크게 있어서 자연광도 많이 들어와서 사진 찍기 좋은 조건인 것 같아요.
매대쪽은 먼지 티가 잘 안나는 에폭시로 바닥이 되었고, 안 쪽 좌석은 바닥이 콩자갈형 바닥이더라고요. 콩자갈형 바닥은 보기에도 엄청 예쁜데 음료 흘려서 바로바로 안 닦아주면 끈적이는 거 잡기 힘들거든요. 그런 거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곳곳에 좌석들이 은근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따로 룸같은 건 없지만, 음악이 조용한 구석진 곳도 있더라고요.
브레드팜을 직역하면 '빵농장'인데, 농장이라 그런가 곳곳에 화분도 많이 있어요. '와...이거 언제 물 주고 어떻게 다 관리하나 알바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화분이 이질감 없이 매장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빵 만드는 곳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바로바로 매장에서 빵 만드니 매일매일 새로운 빵을 만들겠죠? 빵 나오는 시간 알면 그때 와서 갓 나온 빵 먹어보고 싶습니다. 빵 나오는 시간 있으면 알려주세요!
편의사항으로 냅킨, 접시, 식기(포크,나이프), 시럽설탕, 전자레인지 등이 진열되어 있어서 직원분에게 말하지 않고 편하게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빵을 데워먹기 원하시는 분을 위해 전자레인지가 있는 것도 좋네요.
아기의자도 있는데 그냥 저렴한 플라스틱 의자가 아니라 원목 아기의자가 있네요. 뭔가 화분도 많고 원목 테이블, 원목 아기의자라니, 이름처럼 빵농장이 맞네요.
빵들이 제법 많이 진열 되어 있는데, 맛있어 보여서 1개씩 다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진열되어 있으면 아이들은 꼭 빵 한 번씩 누르고 만지고 싶어 해서 부모님 중 1명은 아이 전담마크를 하던가 핸드폰을 보여줘야 맘 편히 빵을 고를 수 있죠. 저희는 핸드폰 보여주고 앉아 있으라 하고 맘 편히 빵 구경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진열해 놓으면 빵에 있는 수분이 잘 날아가서 나중에 안 팔리는 빵 있으면 퍽퍽해지고 맛 없어지더라고요. 빵 위에 작고 얇은 비닐 한개라도 올려주면 맛있는 맛이 오래갈 텐데 싶더라고요. 예전에 삼송빵집 리뷰했을 때 있었던 스마트 스니즈가드 같은 게 많이 보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외 빵이나 샐러드나 샌드위치, 쿠키, 음료 그리고 케이크까지 진열대는 크게 특이한 점 없이 깔끔합니다. 음료는 대체로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었지만, 빵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더라고요. 저희처럼 식사로 빵을 마구마구 먹겠다 싶으면 카드값폭탄 맞습니다.
음식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무슨 빵을 먹었는지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그래서 브레드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빵 이름 좀 알려고 하니까 빵에 대한 정보들은 나오지만, 제가 먹은 빵들만 빼고 다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예전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빵이 맛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만,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빵은 부드러웠습니다.
샐러드도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양상추, 계란, 토마토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고, 아침이나 브런치 대용으로도 위에 부담스럽지 않을 듯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진하지 않고 살짝 연했지만, 빵 하고 먹기에는 딱 맞았습니다. 아메리카노 너무 진하게 내려오면 빵이 무슨 맛 인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아들님도 음료를 마셔야 하기에 논카페인음료인 토마토주스를 시켜서 저와 나눠먹었습니다. 토마토주스도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게 잘 된 것 같아요.
여러 카페들을 다니다 보니 카페들마다 생과일주스류가 맛의 기복이 제일 심한 것 같아요. 어느 날은 맛있고 다른 날은 맛없고, 제철일 때 맛과 제철이 아닐 때 맛도 다르고 해서 은근히 맛 맞추기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재료의 퀄리티가 맛을 좌우하는 음료라 그런가 봐요. 과일마다 보관/관리하는 조건이 다 다르니까요.
마무리 총평
좋았던 점.
실내가 좋다. 인테리어가 너무 과하지 않고, 통창에 조명도 좋고, 화분도 많고, 녹색계열의 인테리어는 눈이 편하다.
빵과 커피가 잘 어울린다. 빵들이 대체로 거의 부드러워요. 커피가 어디산 커피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은은한 향이 퍼지고 진하지 않아서 빵과 커피가 잘 어울려요.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뜻한 커피와 같이 먹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쉬운 점
빵 나오는 시간. 주력빵은 빵 나오는 시간 공유해 주면 시간 맞춰 가서 갓 나온 빵이 먹고 싶네요. 따끈따끈한 갓 나온 빵 생각만 해도 맛있네요.
셀프 빵 포장대. 직원분께 포장해 달라고 애매하게 빵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셀프 빵 포장대가 있으면 편하게 먹고 편하게 포장해 갈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의 한 줄
포레나 사는 사람들은 빵집이 바로 밑이라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