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북 익산시 무왕로 1033-7 1층 (영등동 829-3)
영업시간 : 11: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70-9005
주차 : 점심/저녁시간 주정차 유예시간에 길가 주차 가능, 전용주차장은 없음
상무초밥을 처음 먹었을 때는 임팩트가 강해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아들님을 출산하고 와이프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혼자 이것저것 포장/배달해 먹다가 산후조리원 근처에 있는 상무초밥을 포장해 먹었었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상무초밥의 초밥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억을 안고 상무초밥 익산점을 방문했습니다.
매장 사진을 자세히 많이 못 찍었어요. 죄송합니다.
매장
상무초밥 익산점은 낮에는 그렇게 잘 눈에 안 띄었는데, 저녁시간 어두워지고 간판에 불이 켜지면 멀리서도 한눈에 눈에 보일 정도로 밝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일식집은 매장 겉모습은 다른 가게와 특별한 건 없는데, 내부에 가면 굉장히 깔끔하게 잘해놨습니다.

저는 늦은 저녁식사 시간에 가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웨이팅존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 가지고 놀 수 있게 보드게임도 있고, 심심하지 않게 잡지책도 있고, 엄청 넓지는 않아도 쾌적합니다. 기다리다가 편하게 비트차도 마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은 오픈형, 실내 인테리어도 우드인테리어로 일식집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벽과 천창이 스트레치형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매장이 길고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테이블에는 젓가락과 앞접시 컵이 기본 세팅되어있고, 단무지, 락교, 생각, 간장과 함께 덜어먹을 수 있는 접시가 세팅 되어 있습니다. 요즘 식당들은 테이블키오스크가 거의 다 있네요. 최근에 간 식당들의 5할은 테이블키오스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키오스크에 메뉴와 가격, 음식 사진까지 잘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테이블키오스크 좋은 점을 다른 포스팅에 나열했지만, 좋은 점을 또 찾았습니다. 호출벨은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마구 누르려하는데, 테이블키오스크는 그런 신경 안 써도 되더라고요.


아기식기는 제가 따로 요청드리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귀여운 아기식기를 세팅해 주십니다. 아기의자는 구석에 숨겨져 있어서 따로 달라고 요청하시면 가져다주실 것 같습니다.


음식
저는 진심초밥과 지라시덮밥, 와이프는 가츠오우동, 아들님은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주문하면 반찬들과 미소장국, 애피타이저로 냉모밀을 주시더라고요. 반찬 중에 묵은지김치가 있는데, 이거 상당히 맛있더라고요. 냉모밀은 많이는 아니고 마트 시식코너 3입 정도 되는 양을 줍니다. 애피타이저니까요. 그래도 배랑 와사비까지 기호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냉모밀이 살얼음 하나 없어 시원하지는 않은 건 함정.


저는 진심초밥(10 PCS/활어 2, 연어 2, 참치 1, 새우 1, 소라 1, 계란 1, 유부 1, 후토마끼 1)만 주문했지만, 초밥 10개로는 제 배를 채울 수 없어 지라시덮밥까지 주문했습니다. 지라시덮밥은 처음 주문해 먹어봐서 어떻게 먹나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먹은 것 같아요. 다들 그냥 비벼먹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비벼먹었는데 알고보니 지라시덮밥 먹는 법은 비벼먹지 않고 수저로 그대로 떠서 위에 간장이나 와사비 올려서 먹는 거라고 합니다. 수저로 떠먹는 초밥이라고 할까요. 하나 배웠습니다. 비록 저는 무지해서 비벼먹고 말았지만, 재료가 워낙 좋다 보니 나름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된 지라시덮밥을 먹고 말겠습니다.

초밥은 과연 초밥전문점답게 초밥맛은 진심입니다. 밥 알이 탱글탱글하고 먹으면 밥 알이 입안에 떼굴떼굴 굴러다녀서 역시 초밥은 이 맛이지 싶더라고요. 잘 지어진 밥의 초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와이프가 주문한 가쓰오 우동 뺏어먹었는데, 면이 탱글탱글하고 국물맛도 깊고 가격(6,900원)도 제법 착해서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해지면 인기 많은 메뉴일 것 같아요. 가성비가 좋습니다.

저는 탕수육이든 돈가스든 부먹보다는 찍먹인데, 제 스타일에 맞는 돈가스입니다. 고기에 튀김옷도 잘 입혀져 있는데 잘 튀겨져서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돈가스와 함께 주는 밥을 후토마끼로 주더라고요. 저야 당연히 이게 더 좋지만, 아들님에게 밥과 돈가스를 주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아들과 와이프는 날음식을 안 먹거든요. 어쩔 수 없이 아들님은 돈가스만 먹였어요.

음식을 다 먹을 때쯤에 후식으로 매실차를 줬습니다. 안에 파인애플 1조각이 들어있었고, 먹고 나니 입 안의 느끼함이 싹 잡혔습니다. 이런 건 크진 않지만 먹고 나서의 찜찜함을 없애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마무리 총 평
좋았던 점
매장이 깔끔하다. 다른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날음식을 파는 집은 청결이 최우선이겠죠.
매장이 굉장히 깔끔하고 청소와 정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웨이팅존이 좋다. 제가 가본 웨이팅존 중에서 제일 잘 되어 있습니다. 웨이팅존에 에어컨도 틀어놓고, 이것저것 볼거리들도 비치해 둬서 30분은 거뜬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비스가 좋고 친절하다. 제 뒤에 테이블이 주문이 누락되어서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 아주 살짝 컴플레인을 걸었는데 곧바로 사장님인가 주방장님이 오셔서 주문 누락된 것의 상황설명 후 깍듯이 사과하시고, 후토마끼 1줄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이것보고 사장님 대단하시다 생각했어요. 보통은 "만들고 있어요"하고 입 닦거나 음료 하나 정도만..
가성비 사이드메뉴. 초밥은 솔직히 맛있게 먹었지만, 초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어요. 하지만 사이드메뉴는 제법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
주차공간. 점심/저녁시간 주정차 유예시간이 있긴 하지만, 길이 넓지도 않아요. 사거리에 위치해서 건물 바로 앞은 주차도 못하고, 건물 뒤쪽은 좁아요. 바로 뒤에 홈플러스도 있지만 유료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한 줄
포만감은 없지만 맛이 있다.
맛(주문한 메뉴만) ★★★★★ / ★★★★☆
양(가격 대비 양) ★★★★★ / ★☆☆☆☆
가격 ★★★★★ / ★★☆☆☆
청결 ★★★★★ / ★★★★☆
서비스(직원, 시설) ★★★★★ / ★★★★☆
조리시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