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북 익산시 학곤로 85 (송학동 224-134)
영업시간 : 11:00 ~ 21:30
전화번호 : 0507-1354-1356
주차 : 건물 옆 전용 주차장
제가 살고 있는 익산시 송학동은 익산 도심지역에 조금 벗어나 있지만 은근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뚝배기쌈밥집도 로컬맛집 중에 하나인데, 저희 세 가족 모두 굉장히 배부르고 맛있게 먹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매장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현대옥 익산송학점과 같은 건물이어서 주차장이 굉장히 넓습니다. 주차장 부족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근데 매장 외부가 멀리서 확 눈에 안 띄긴 하더라고요.
운동으로 산책하며 지나갈 때마다 궁금했는데, 와이프께서 여기 현대뚝배기쌈밥에 혼밥하고 와서 적극 추천해 주길래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손 씻는 곳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다른 식당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쌈밥집처럼 식기로만 식사하지 않고 손을 사용해서 식사해야 하는 곳에는 손 씻는 곳이 필수죠. 식사 마친 사람들을 위한 후식으로 간단히 커피자판기가 있습니다.
실내는 특별한 거 없이 평범합니다. 근데 천장에 조명이 많아서 환했고, 환기시설도 많이 있어서 연기가 금방 차지만, 또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밥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먹는 환경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편하고 맛있게 밥 먹으려고 외식하는 건데, 쾌적한 곳에서 밥 먹지 않으면 먹고 나서도 괜히 진이 빠지더라고요.
아기의자가 계산카운터 뒤에 숨겨져 있습니다 요청하면 주시고, 일회용 앞치마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가져다가 쓸 수 있습니다. 지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치마는 면앞치마보다 일회용 앞치마를 선호합니다. 재활용 면 앞치마는 뭐가 묻어있을지 모르고 찜찜해요. 화장실도 실내에 있고 남/여 구분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 합니다.
음식
이름부터가 쌈밥집이라서 메뉴가 간단합니다. 오로지 쌈밥만을 위한 가게입니다. 생삼겹도 1인분에 15,000원이지만, 200g인 걸 감안하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쌈밥 2인 주문하고 나중에 추가로 생삼겹 1인분 추가했는데, 1cm 정도의 얇은 삼겹살이지만, 3 덩이가 나와서 뭔가 더 많이 먹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여기 현대뚝배기쌈밥집은 1인분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와이프가 와서 1인분만 시켜서 쌈밥 시켜 먹었는데, 눈치 주지도 않고 친절히 리필까지 다 해줬다고 칭찬에 칭찬을 하더라고요. 여자 혼자 혼밥 하러 와도 쌈도 많이 주고 우렁강된장도 많이 줬다고 합니다.
앉으면 가장 눈에 띄는 게 기름이 잘 발라져 있는 솥뚜껑인데, 고기 구워 먹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저희는 쌈밥 2인 주문을 했는데, 메뉴판에 나온 구성대로 삼겹살+ 오리로스+우렁강된장+쌈야채와 밑반찬들이 함께 나옵니다. 기본 세팅되어 있는 것만 봐도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쾌적한 환경에서는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미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으로 주시는 쌈야채의 양이 엄청 많아서 마음껏 2장씩 싸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렁강된장도 기본적으로 양을 많이 줍니다. 물론 다른 밑반찬도 마찬가지고 쌈야채와 우렁강된장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밑반찬중에 우렁초무침도 새콤해서 입맛을 돋우기 좋았고, 두부된장국도 구수하니 맛있어서 밥과 된장국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쌈밥집 삼겹살은 이렇게 1cm 내외의 살짝 얇은 삼겹살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오리로스를 주는 게 특이합니다. 뭐든 맛있으면 상관없는데, 저와 와이프는 오리로스가 조금 질기게 느껴지더라고요. 보통 쌈밥집들이 우렁강된장에 삼겹살을 주냐 제육볶음을 주냐 두 가지 유형의 쌈밥집 가게가 있는데, 저는 제육볶음보다 삼겹살(구이)의 조합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우렁강된장 맛이 더 잘 느껴지거든요.
저희 가족이 현대뚝배기쌈밥집에서 잘 먹은 음식 중 하나가 이 삶은 옥수수입니다. 치아가 안 좋은 와이프도 쫀득쫀득해서 맛있게 먹고, 아들도 4개 정도는 먹은 것 같아요. 엄청 맛있게 먹더라고요. 저도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일하시는 분에게 무슨 옥수수냐고 물어보니 그냥 냉동옥수수라고 합니다. 그냥 잘 삶으신 거였네요.
그냥 자리 뜨기 허전하니 후식으로 소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소면이 약간 밍밍하고 밀가루 냄새난다고 생각했는데, 국물은 또 간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면을 삶고 헹구는 걸 잘 못하신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면에 국물이 잘 스며들지 못했어요.
마무리 총평
좋았던 점
가성비 좋다. 물론 리필도 가능하지만 우렁강된장, 쌈야채를 빼고도 밑반찬들이 다양하고 많이 주십니다.
1인(혼밥) 식사 가능. 2인부터 주문 가능 이런 거 없이 혼자 가서도 쌈밥 1인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친절하다. 필요한 거는 직원분 호출하지만, 직원분께서 필요한 게 없으신지 맛은 괜찮은지 먼저 오셔서 적극적으로 체크하시는 게 좋았습니다.
맛있다. 후식 소면은 조금 실망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아쉬운 점
삼겹살과 오리로스. 메뉴가 단순해서 좋지만, 삼겹살과 오리로스 같이 섞어서 주지 말고 삼겹살 구성과 오이로스 구성 따로 해줬음 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오리로스가 좀 질기더라고요.
솔직히 삼겹살도 맛있는 생고기는 아니었었지만, 나머지 도와주는 우렁강된장, 쌈야채 등 밑반찬들이 맛있으니 크게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한 줄
숨어있는 인심좋은 로컬맛집
맛(주문한 메뉴) ★★★★★ / ★★★★☆
양(가격 대비 양) ★★★★★ / ★★★★☆
가격 ★★★★★ / ★★★★☆
청결 ★★★★★ / ★★★☆☆
서비스(직원, 시설) ★★★★★ / ★★★★☆
조리시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