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양동(하나로) 냉면집 명인면옥 익산점
주소 : 전북 익산시 하나로 518 명인면옥(어양동 316)
영업시간 : 11:00 ~ 21:00
전화번호 : 063-838-9993
주차 : 매장 앞과 옆쪽에 전용주차장
냉면집은 맛없는 집 찾기는 쉬워도 맛있게 잘하는 집 찾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은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냉면보다 맛없는 집도 허다하죠. 그래도 더위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면 언제나 생각나는 여름음식은 역시 냉면입니다.
밖에서 보면 깔끔하고 면옥집 치고는 규모가 꽤 커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명인면옥 익산점은 도심권에 있다 할수 없고 살짝 외곽 쪽에 빠져있어서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오기는 힘든 위치라 주차장여부는 중요한데, 주차장은 매장 앞쪽과 옆쪽에 규모가 제법 크게 있는데 좌석수만큼은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은 되어 보였습니다.
내부를 다 찍지는 못했지만, 좌석은 약 100명 이상은 수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12시가 되니 웨이팅손님들이 엄청 많아지더라고요. 10분이라도 빨리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냉면집은 다른 밥집에 비해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 편이라서 근처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나와서 먹고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화장실은 건물 내부에 있습니다. 메뉴책자는 따로 없고, 테이블 위에 있는 메뉴판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른 냉면집은 와사비와 식초가 담겨있는 소스통으로 줘서 다 쓰면 가져가버리는데 여기는 작게 1팩씩 담겨 있어서 훨씬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물티슈까지 비치되어 있는 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셀프코너가 있긴 한데, 냉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단무지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였습니다.
저는 숯불 비빔냉면(곱빼기), 와이프는 숯불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숯불 냉면을 시켜서 역시 숯불고기도 함께 나옵니다. 몇년 전부터 숯불고기를 함께 주는 냉면집이 생기더니, 이제는 대부분 냉면집이 숯불고기를 함께 주는 게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귀찮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숯불고기가 잘라져서 나오지 않은게 좋았습니다. 고기가 잘라져서 나오면 빨리 식어서 금세 단단해지거든요. 고기에 숯불향도 너무 과하게 베지 않아서 냉면과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와이프꺼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함께 먹어봤는데, 물냉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비빔냉면이 형편없이 맛 없다는 게 아니라 비빔냉면은 다데기 향과 맛이 워낙 강해서 냉면 면을 어떤 거를 쓰든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습니다. 또 다데기 맛이 강해서 숯불고기와 함께 먹어도 숯불고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짜장과 짬뽕같이 물냉면과 비빔냉면중에 고민이시라면, 물냉면을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예전 명인국수에 첫번째 방문했을 때 숯불고기국수를 먹었었습니다. 그릇에 면만 담아와서 손님 앞에서 육수를 부어주시더라고요. 메뉴판에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맵다고 나오는데, 확실히 신라면보다 더 매웠지만 매운 거 좋아하시고 면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드셔보셔도 될 듯합니다. 예전에 먹었을 때는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이 안 들었는데, 또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맛이더라고요. 다음 방문때는 국수를 다시 먹어보겠습니다.
총평
장점
유기그릇 사용. 다른 스테인레스/철 냉면그릇보다 보기에도 훨씬 맛있어 보이고, 보온보냉이 좋아서 얼음이 빨리 녹지 않아서 좋고, 다른 그릇보다 위생적이어서 좋았다.
맛이 괜찮다. 솔직히 비빔냉면은 약간 실망했지만, 물냉면과 숯불고기 조합은 맛있다. 그리고 매운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날씨 서늘해졌을 때 숯불고기국수 추천.
아이들 메뉴가 있다. 숯불갈비,돈가스와 만두 등 냉면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어서 좋다.
간결한 밑반찬과 셋팅. 솔직히 냉면 먹는데 김치랑 단무지까지 먹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 두 반찬도 셀프코너에만 넣고 안 줘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쓸데없는 거 많이 주는 냉면집도 많이 있기에..
단점
웨이팅 하는 곳이 따로 없다. 냉면집은 여름 식사시간에 무조건 웨이팅 하게 되어있다. 더운데 밖에서 기다릴 수도 없고, 출입구 쪽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웨이팅 하고 있으니 혼잡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식사 중인 사람들 쳐다보고 있으면 먹는 사람들도 눈치 보여서 허겁지겁 먹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웨이팅과 식사 중인 곳 구분이 필요해 보인다.
맛 ★★★★★★★★☆☆
양 ★★★★★★★☆☆☆
가격 ★★★★★★★★☆☆
청결 ★★★★★★★★★☆
서비스 ★★★★★★★★☆☆
조리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