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포장과 배달 전문 국밥집 열정국밥
포장 픽업 주소 : 전북 익산시 선화로 10길 24-2(모현동 1가 294) 1층
영업시간 : 07:00 ~ 21:00(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366-0772
포장 시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비가오고 혼자 밥 차려먹기는 귀찮은 날, 시원한 국물이 당겨서 배달의민족(배민)을 뒤적이다가 가끔 포장/배달해 먹는 열정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배달료 아까워 죽겠다 싶으면서도 밥 차려먹기 귀찮아서 배달해 먹는데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항상 배달을 시켜 먹습니다.
포장/배달 주문
리뷰 이벤트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리뷰이벤트 참여해서 함박스테이크 2개 달라고 했습니다.
열정국방의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여서 아침밥 차리기 귀찮으신 분들, 아침 운동하시고 국밥 한 그릇 드시거나 포장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이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가 배달비를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배달비가 4,100원이라니 너무 돈 아깝지만, 제가 귀찮다는 게 더 중요합니다.
국밥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갈비탕, 우거지갈비탕, 나주곰탕, 설렁탕, 도가니 스지탕, 얼큰 해장마라탕, 소내장탕, 소양내장탕, 양선지해장국, 모둠국밥, 내장국밥, 돼지국밥, 토종순대국밥, 살코기수육국밥, 얼큰 열정해장국, 장터소국밥 등 국밥 종류에 더해서 소고기수육, 뽈살항정수육, 보쌈수육, 토종순대, 완자고기, 함박스테이크, 여러 만두종류 등 사이드 메뉴들이 있습니다. 종류가 상당히 많죠.
70분이라니, 날 더 배고프게 해서 맛있게 느껴지게 하려는 속셈인가. 했지만 20분 빠르게 50분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음식
50분의 기다림 끝에 음식이 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 주문이 3번째인데, 2번을 토종순대국밥으로 먹었었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걸 먹어보고 싶어서 양선지해장국 특사이즈(특사이즈는 +2,000원)에 선지추가(+1,500원)를 해서 배달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양선지 해장국에 밥, 깍두기, 5찬(청양고추, 양파, 새우젓, 쌈장, 다대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대국밥엔 다대기가 필요하겠지만, 해장국에 다대기까지 왔더라고요. 배달의 민족 공지사항 보니까 5찬 세트는 미리 만들어 놓은 거라 구성 변경이 안된다고 합니다.
밥은 흑미가 살짝 섞여있어서 검은색이 물들어 있고, 밥이 적어 보이지만 꽉꽉 눌러주셔서 해장국에 풀면 밥이 엄청 많아집니다. 깍두기는 단단하게 아삭한 깍두기가 아니라 익은 깍두기입니다.
처음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양선지 해장국 뚜껑을 열었는데, 부추만 보이고 양곱이랑 선지 어디 갔는지 안 보여서 당황했습니다. 분명 특(곱빼기)에다가 선지까지 추가 주문 했는데 왜 안 보이는 건가 했어요
그런데 숟가락으로 한 번 퍼보이 상당히 많은 건더기들이 있더라고요. 이 때는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해서 제가 이걸 얼마에 샀는지도 생각 안 드는 순간입니다.
돈우사골을 우려내서 맛을 낸다고 되어 있는데, 이 사골국물이 국밥과 해장국 모두 베이스가 되는 것 같아요. 해장국에 양념이 많이 풀어져 있다고 해도, 순대국밥에서도 먹었었던 사골국물의 깊은 맛이 선지 해장국 먹을 때 입안에 퍼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꽤 오래 삶았나 사골국물 맛이 엄청 진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다른 건더기들의 잡내도 나지 않고, 밥 비벼먹을 때 밥알마다 맛이 잘 베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선지 식감이 약간 단단한 선지와 정말 부드러운 선지 중에서 이 선지국은 엄청 부드러운 선지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짝 푸딩보다 단단해서 식감이 느껴지는 선지가 더 좋거든요. 선지국은 호불호 갈리는 분들이 많던데, 선지국에 입문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냄새 없이 부드러운 열정국밥 선지국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함박 스테이크는 따뜻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그런데 머스터드와 데리야끼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먹는 내내 소스맛만 나서 함박 스테이크의 향과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고기맛을 맛보고 싶은데 소스맛만 느껴져서 살짝 실망했어요. 아이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리뷰이벤트 공짜로 받은 거라서 잘 먹었어요.
마무리 총평
좋았던 점
사골육수의 진한 맛. 진한 육수맛이 좋네요.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사골육수가 정말 깊은 맛이 나요.
리뷰 이벤트. 다른 배달업체들도 리뷰이벤트를 진행 중이지만 기껏해야 콜라/사이다 작은 거 한 개, 곱빼기 이 정도인데, 아이들 1끼 반찬으로는 충분히 먹을 양의 함박스테이크가 옵니다.(맛은 호불호 있을 듯 하지만)
빠른 영업시간. 아침 07시부터 영업시작이에요. 부지런하면 아침밥 든든히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아쉬운 점
가격책정. 주위 국밥집보다 보통 2,000원~3,000원 정도 비싸요. 미슐랭 5개 집에서 음식을 아무리 최고로 맛있게 먹었다 해도 결국 소비자는 음식과 그 외 각종 서비스가 내가 낸 돈만큼의 값 또는 그 이상을 하는가를 판단하죠. 열정국밥 솔직히 속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 전 저희 아버지와 다른 매장에서 8,000원짜리 수육국밥을 먹었는데, 깍두기도 맛있고(리필가능) 사골도 진하고 수육도 풍부하게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긴 다른 보통크기의 국밥도 보통 10,000원이 넘습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8,000원짜리 매장서 먹은 국밥이 더 기억에 남겠죠. 국밥 한그릇 왜케 비싸죠.
조리와 비조리의 선택이 없음. 저는 배달하고 바로 먹을 때도 있고 나중에 소분해서 먹을 때도 있고, 다른 국밥집에서 포장해서 갈 때는 비조리를 선택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주려고 사골국물을 시키려는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뜨거운 국밥은 부모입장에서 찜찜할 때가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비조리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장 시 혜택 전무. 분명 퀵비를 고객이 100프로 다 부담하지는 않을 텐데, 퀵비를 가게서 일부 부담 한다면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는 무조건 가격 할인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현금 할인이 아니더라도 쿠폰이라도 준다던지.
오늘의 한줄
괜찮은 맛이지만 비싸다
맛 ★★★★★ / ★★☆☆☆
양 ★★★★★ / ★★★☆☆
가격 ★★★★★ / ☆☆☆☆☆
배달시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