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북 익산시 선화로 77 롯데시네마 320호 (모현동 1가 876)
영업시간 : 11:00 ~ 22:00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63-842-4407
주차 : 건물(롯데시네마) 지하 1층~3층
아이가 있으면 외식을 할 때 고민되는 게 참 많습니다. 식당에 아기의자는 있는지, 시끄러울 수 있으니 룸은 따로 있는지, 아기식기는 따로 구비되어 있는지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는데, 특히나 아이가 뜨거운 거에 손 델만한 음식점은 가급적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샤브샤브집은 가급적 피해왔었는데 와이프와 오붓하게 저녁 먹기 위해서 아들님을 하루 시댁에 맡기고 샤브샤브집인 퐁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예전에 포스팅 한 적 있는 쿠우쿠우 익산모현점 바로 옆에 있어서 주차는 마찬가지로 롯데시네마 지하 1층~3층까지 이용 가능해서 주차걱정을 필요 없을 듯합니다. 가게가 룸 같은 거는 따로 없고 가게 4면 중 2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식사하는 모습이 전부 훤히 오픈되어 있습니다.
퐁당 익산점에 들어서면 계산대와 약 15개의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왔을 때는 앞이 굉장히 깔끔했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재료 놓을 곳이 많이 부족해졌나 봐요. 이것저것 홀에 많이 나와있어서 살짝 지저분해 보이긴 하네요. 아기의자는 구비되어 있습니다.
고기집은 연기가 잘 빠지게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면 샤브샤브집은 제습에 많이 신경 써야 하는데, 많은 테이블에서 육수를 계속 가열하다 보면 엄청 꿉꿉해져서 불쾌해지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밥 먹을 수 있었어요.
기본적인 식기들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사람이라 스테인리스 수저와 젓가락에 익숙하지만, 샤브샤브를 스테인리스 식기 썼다가는 식기가 뜨거워져서 잡지도 못하겠죠??
크게 투명볼이 있는데, 여기가 샤브샤브해 먹을 야채들을 담아 오는 곳입니다. 바가지보다 더 큰 사이즈네요.
죄송하게도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주문하면 메뉴판을 왜 다들 가져가시는지... 메뉴판 다시 달라는 타이밍 놓치면 그냥 지나쳐버리더라고요. 밑에 메뉴판은 퐁당 익산점에서 네이버에 게재한 메뉴판인데 옛날 메뉴판인가 봐요 이 금액보다 1,000~2,000원 올랐습니다.
메뉴판 보시면 샤브샤브집인 만큼 메뉴구성자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소고기를 많이 먹을 테니 소고기샤브무제한(19,9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가 이 가게의 가상 상위트림이고, 여기에 반반육수(2천 원 추가)를 할 건지 안 할 건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메뉴가 심플하죠??
주문하면 아까 언급한 바가지보다 큰 야채볼을 들고 셀프바에 가서 샤브샤브해 먹을 각종 야채들과 면들을 챙겨 오시면 됩니다. 종류들이 정말 많이 있어서 고기뷔페에서 챙겨야 하는 것들보다 챙길게 더 많아서 주문하시면 누구 한 명만 다녀올게 아니라 다 같이 부지런히 움직여 주세요.
음식
저희는 반반육수를 하지 않고 단짠단짠 일본식 간장육수 1가지 맛으로 했습니다. 간장육수가 가장 흔하게 대중화되어있는 모두가 아는 기본베이스 육수입니다. 사실 샤브샤브집은 야채와 고기가 신선하고 육수만 맛있으면 그게 맛집 아니겠습니까. 야채가 저녁인데도 말라있지 않고 신선하게 잘 관리되었더라고요.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소고기샤브무제한 주문해서 먹었는데, 소고기가 말아서 예쁘게 나온다거나 그런 거 없이 투박하게 나오더라고요. 샤브샤브 고기 모양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소고기만 셀프바에 없는데, 소고기만 직원분께서 관리하시니, 다 먹으면 직원분에게 요청하시면 바로 리필해 주십니다.
샤브샤브야채의 종류가 많다 해도 저희 부부는 먹는 게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배추, 청경채 이 다섯 가지에서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육수에 퐁당 넣어먹으라고 했는데, 퐁당 넣어먹으면 저희 부부가 먹는 속도를 따라올 수 없으니 저희는 샤브샤브보다는 와르르 부어서 전골처럼 나베요리를 해 먹었답니다.
마무리 총평
좋았던 점
소고기 무한리필. 무한리필 아니면 고기를 한 접시 더 시켜야 하나 고민하며 야채만 다 먹지 않아도 됩니다. 메뉴구성 자체도 복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주차가 편함. 롯데시네마 건물에 입점되어 있는 가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지하주차장 1층~3층 만차인 적을 본 적 없습니다.
싱싱한 재료들. 말씀드렸듯이 야채들이 싱싱해서 안심하고 많이 먹었네요.
아쉬운 점
룸 없이 개방된 매장. 룸이 없이 개방되어 있는 형태라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주 눈 마주칩니다. 괜히 민망.
정신없는 자재들. 입구부터 이것저것 쌓여있는 짐들을 피해서 좌석에 앉아야 한다는 게.... 손님에게 너무 너저분한 모습을 노출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오늘의 한 줄
샤브샤브가 맛없을 리가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