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16 서동궁 (서고도리 353-8)
영업시간 : 11:00 ~ 21:00
전화번호 : 063-835-0001
주차 : 전용주차장 있음
주말은 거의 항상 외식을 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한옥으로 만들어져서 고풍스러운 음식점인 서동궁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옆에 오늘제빵소라는 빵집은 자주 이용했었는데, 이용할 때마다 여기 서동궁이 어떤 음식점인지 참 궁금했었거든요. 제가 오늘제빵소라는 빵집을 언급했지만 오늘제빵소도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서 저녁에 오면 조명이랑 멋있어서 다음에 한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매장
겉모습만 봐도 부모님 모시고 오면 참 좋아하게 생긴 한옥 음식점입니다. 2층으로 되어있는 한옥식 건물인데, 건물부터가 정갈하게 생겼네요.
주차는 건물 바로 앞에 있고, 오늘제빵소와 함께 사용하는데 주차자리가 제법 많아서 주차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식당입구에 "공부하세요"라니.. 깜빡이 없이 뼈 맞았다..
서동궁은 한우 정육식당이라고 써 있지만, 여러 식사류도 판매하는 것 같아서 갈비탕을 먹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12시 30분인데 벌써 갈비탕(100인 한정)이 소진이 되었더라고요. 갈비탕 드실 분들은 빨리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웨이팅 하는 곳이 조금 아쉬워 보여요. 딱히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데, 식당은 한옥으로 멋있게 지었는데, 웨이팅 하는 곳은 여러가지 의자들로 살짝 정신없어 보이네요. 날씨가 좋으면 식당 바로 앞에 정자들이 있으니, 웨이팅 하거나 식후에 정자에 앉아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식후에는 바로 옆 오늘제빵소로 다들 가시더라고요.
말씀드렸듯이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정육식당으로 고기를 고르면 상차림 해줘서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고, 갈비탕, 전골, 육회비빔밥 등 식사류 드시는 분들은 2층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1층은 테이블간격이 굉장히 넓어서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층에는 룸이 따로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모시고 오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닥에 앉아서 먹는 곳이 아니라, 허리 아픈 부모님과도 와도 될 것 같아요.
1층 출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셀프바가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정육식당 상차림은 처음에만 해주고, 추가반찬은 셀프인가 봅니다.
샹들리에가 이쁘긴 한데, 한옥집 안에는 살짝 어색하긴 하네요. 역시 샹들리에는 높은 천장에 달려야 멋있어요.
2층도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자리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원분이 홀에 1명, 주방에 1명이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홀에 혼자서는 힘들었나 테이블을 계속 안 치우고 방치하시더라고요. 손님이 올라왔는데도 테이블 안 치우고 밑으로 내려가라고 돌려보내시더라고요.
테이블은 통원목으로 되었는데도 옆에 식기서랍이 붙어있더라고요. 물티슈, 냅킨과 식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음식
갈비탕이 먹고 싶어서 왔지만 못 먹어서 살짝 시무룩했지만, 저희 식구는 한우불고기전골 2인과 육회비빔밥(익힘 X)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뉴판을 책자로 안 만들고 테이블에 이렇게 간단히 있는 게 좋더라고요. 메뉴판 구경하고 싶은데 메뉴 주문하고 나면 왜 이렇게 다들 회수해 가는지.... 역시 테이블키오스크가 답이네요.
육회비빔밥은 다른 곳보다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맛에 13,000원이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 번쯤 생각나시면 먹어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치가 살짝 젓갈냄새가 많이 나긴 했지만, 밑반찬들 맛이 대체로 괜찮더라고요. 제가 야채보다는 고기를 더 좋아하지만 시금치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갈비탕 대용으로 시킨 불고기전골이었지만, 생각한 것보다 맛있어서 놀랐어요. 전골국물은 시원했고, 간도 적당해서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전골에 들어간 고기는 질겨져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여기 전골불고기는 입에서 맛있게 살살 녹더라고요.
마무리 총평
좋았던 점
고풍스러운 한옥건물. 부모님 등 어른들과 함께 모시고 오기에는 겉모습도 중요하죠. 식사류가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검이불루 화이불치"한 곳입니다. 특히나 저녁에 불 켜졌을 때 오면 한옥이 더 멋있습니다.
음식이 맛있다. 솔직히 육회비빔밥은 그저 그랬지만, 밑반찬과 전골류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차가 편하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라 많이 걸을 필요가 없어요.
오늘의빵집 바로 옆. 디저트 먹을 베이커리카페가 바로 옆에 붙어있다.
아쉬운 점
테이블 회전이 빨리 안됨. 2층에 홀에 한분만 계셔서 그런가 다 먹은 테이블이 많이 방치되더라고요. 미관상으로도 별로 보기 안 좋았어요.
갈비탕 조기소진. 갈비탕 더 많이 해주시면 안 되나요..ㅜㅜ
2층에 아기의자 없음. 전골 등 뜨거운 음식 나오는 곳인데 아기의자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못 찾았는지 몰라도 한눈에 안보이더라고요.
오늘의 한 줄
전골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