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과 미륵사지 근처 식사와 커피 마실 수 있는 음식점 소풍가는날
주소 : 전북 익산시 금마면 고도 1길 56-2 소풍가는날 레스토랑(동고도리 548-1)
영업시간 : 11:00 ~ 20:00(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3-833-9694
주차 : 식당 앞 전용주차장
가족들과 미륵사지 놀러 가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며 찾다가 소풍가는날이라는 식당을 알게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금마면과 왕궁면은 미륵사지가 유네스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익산시에서 관리에 신경 쓰는 지역입니다. 익산 금마면은 미륵사지, 미륵산, 액션하우스 등 아들님과 갈만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나중에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당에 금마면 내에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가기는 힘든 곳입니다. 자차이동은 필수입니다.
독채로 건물 1개가 소풍가는날 건물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 전용주차장이 있는데, 가게 규모에 맞게 주차공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근데 들어오는 길 약 300m 정도 이면도로가 아니라 차 한대 다닐 수 있는 길이라서 반대편에서 차 들어오면 엄청 당황스럽습니다.
가게 외부와 내부 목재건물인데 2층으로 되어있어서 뭔가 산장느낌 나는 건물입니다. 자리가 곳곳에 숨어있는 좌석이 많이 있더라고요. 목재건물이라 그런가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시외지역에 빠져있는 식당이나 카페는 시내지역보다 조금 더 비싼 건 알고 있지만, 여기도 역시 가격이 좀 셉니다. 평균 가격 2,000원 정도 비싸더라고요.
주문하면 기본 세팅을 해주시는데, 특별한 세팅은 없고 애피타이저로 수프를 줍니다. 제가 어렸을 적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레스토랑 가면 식전 오뚜기스프 같은 거 줬었는데, 그때 생각나는 맛이더라고요. 후추도 비치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됩니다. 나름 레스토랑인데 물컵이 종이컵인 건 좀 아쉽습니다. 아이들은 힘조절이 잘 안돼서 흐믈흐믈해진 종이컵 집으면 바로 흘려버리거든요.
와이프는 까르보나라, 저는 안심스테이크볶음밥, 아들님은 소픙가는날 돈가스를 시켰는데, 소풍가는날 돈가스는 돈가스소스를 부어주는 경양식돈가스로 주더라고요.
맛을 평가해 보자면 까르보나라는 면은 너무 단단하지도 풀어지지도 않게 잘 삶아졌습니다. 하지만 후추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먹는 내내 후추향만 나고, 스파게티 소스도 조금 더 꾸덕했으면 싶더라고요.
돈가스는 고기를 좀 더 두드려야 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고기가 좀 질겼습니다. 그리고 고기에 튀김옷이 잘 안 입혀졌어요. 완전 바삭하게 튀겨서 돈가스소스를 부었음에도 튀김옷이 딱딱해서 그런가 나이프로 고기 자를 때마다 고기와 튀김옷이 분해됩니다. 따로 주워 먹어야 했어요.
안심스테이크 볶음밥이 맛이 제일 평범하니 괜찮았지만, 스테이크볶음밥이라 하기에는 너무 고기를 작게 잘라서 볶았어요. 딱히 스테이크라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님이 잘 먹었으니 다행이더라고요. 식사를 다 하고 나면 커피나 오렌지주스 둘 중에 하나 후식으로 주는데, 이미 커피를 마셨었서 오렌지주스를 3개 주문했습니다. 근데 후식으로 주는 주스에 이렇게 인색해서야 되겠습니까.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얼음을 띄워주는 것도 아니고 직접 착즙해서 주는것도 아닌데, 평범한 물컵에 반절만 따라주다뇨. 1잔도 아니고 3잔 다 그렇다니 너무합니다. 제가 한잔 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후식을 안 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총평
좋았던 점
분위기 좋다. 외진 곳에 있는 목재건물이어서 그런가 산장느낌 감성이 있어요, 근처 등산이나 미륵사지 구경하고 오기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시끄럽지 않고 좋습니다.
전용주차장. 전용주차장이 가게 바로 앞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쉬운 점
음식맛이 별로예요.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별로일 것 같아요. 뭔가 입맛이 어르신들에게 맞춰져 있는 듯해요.
가격이 좀 세요. 원래 시외지역은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맛과 품질을 생각하면 비쌉니다.
후식이 별로예요. 맛있다 없다를 떠나서 이렇게 후식을 주실 거면 안 주시는 게 평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식사보다는 커피 마시러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 ★★★★★★☆☆☆☆
양 ★★★★★★☆☆☆☆
가격 ★★★★★★★☆☆☆
청결 ★★★★★★★☆☆☆
서비스 ★★★★★★☆☆☆☆
조리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