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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저희 집 어항은 25*25*30 짜리 25 하이큐브 수초어항입니다. 처음에는테이블펫에서 무환수 무여과항(이하 무무항)으로 구매해서 현재 5개월째 운영 중인데, 물 깨짐이나 특별한 일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 무무항으로 운영하지는 않고, 1주일에 500ml 정도 자연기화 되는데, 500ml 물 환수해서, 1주일에 총 1L는 생수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따로 받아놓고 하루 지나면 염소가 날아가서 그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어항이 그렇게 크지 않고 제가 귀찮아서 그냥 생수사서 넣고 있습니다. 1주일에 5~7%하고 여과기는 달아놓긴 했지만 박테리아볼은 넣지 않고, 수류만 만들기 위해서 켜두고 있습니다
5개월 동안 수초를 그냥 놔뒀더니 수초가 엄청 컸어요. 수초트리밍 해줘야 하는데, 어렵지도 않은 일이 왜 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어항에는 백운산 2마리, 체리새우 약 10마리 이상 추정, 리오네그로오토싱 1마리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작은 어항 안에 물고기가 과물입 되지 않기 위해 백운산 3마리를 데려왔는데, 1마리가 점프사 한 걸 저희 집 고양이 망고가 먹은 걸로 100% 확신합니다. 리오네그로오토싱은 벽면 이끼제거용으로 입양했습니다.
체리새우는 처음에 4마리였었는데, 알을 낳더니 갑자기 폭번 했습니다. 체리새우의 포란 알 돌리기는 볼수록 귀엽지 않나요?? 체리새우는 이끼를 정말 안먹더라고요. 애꿎은 수초만 엄청 갉아 먹습니다.
피노키오 새우 입양과 물맞댐
어항생물은 사실 홈브리딩한 걸 입양하는 게 위험부담 없이 건강하다는데,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져보고 자연과 사람 쇼핑몰이라는 곳에서 구매하게 됐지만, 보통은 1마리에 2,000~3,000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피노키오새우를 입양하게 된 이유는 물생활 사람들의 주적인 이끼와의 싸움 때문입니다. 벽면 이끼는 스크래퍼로 긁어내거나 리오네그로오토싱이 열심히 일해주면 되는데, 붓이끼와 실이끼는 직접 제거해 주는 거 말고는 답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리오네그로오토싱을 2마리 입양했는데, 1마리가 실이끼에 끼어 죽었습니다. 그래서 실이끼와 붓이끼 제거에 좋다는 피노키오새우를 입양하게 된 겁니다. 5마리를 주문했는데, 4마리밖에 안 들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사착되어 온 녀석은 없었기에, 그냥 4마리로 진행했습니다.
피노키오 새우 처음 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피노키오란 이름처럼 코가 깁니다. 굉장히 웃기게 생기지 않았나요? 성체크기로 보면 체리새우보다 1cm 정도는 큰 것 같아요.
일단 어항생물이 오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서 쇼크사로 죽게 하지 않기 위해서 물맞댐을 해줍니다.
- 포장된 봉지채로 어항에 30분~1시간 넣어서 물 온도를 맞춰준다
- 통이나 그릇에 물 담아놓고 어항물을 1방울 투입, 5분 후 투입(3차례)
- 어항물 5ml 투입, 5분 후 다시 투입(3차례)
- 어항물 15ml ~20ml 투입, 5분 후 다시 투입 (3차례)
- 어항에 새우 투입
이런 식으로 해서 새로운 어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새우는 물온도 변화에 민감한 생물이라서 물맞댐 잘해줘야 합니다.
피노키오 새우를 어항에 투입하자마자 새우들이 열심히 일하더라고요. 그런데 투입한 4마리 중 가장 작은 1마리가 그다음 날 용궁에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3마리는 1주일 지나서도 잘 적응하고 이끼제거하는 일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첫날에는 투명한 색이었는데, 이끼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색도 약간 초록색으로 변한 느낌이 있네요.
녀석들이 열심히 일 해줘서 3일 만에 이끼가 많이 제거된 모습 보이시나요. 3마리라서 그런가 아직은 완전히 이끼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제법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끼 걱정 없이 불빛 많이 쐐주고 수초 무럭무럭 키워야겠어요. 저에게 쉬지않고 일 시키고 싶어하는 악덕고용주의 피가...
전부터 계속 눈독 들이기만 하고 왜 이제야 입양했지 싶더라고요. 역시 고민은 구매시기만 늦출 뿐인가 봐요. 생긴 게 좀 못생기고 웃기게 생겼지 나름 귀엽게 생기기도 했네요. 한 마리 용궁 가서 외로워하는 리오네그로오토싱 한 마리만 더 입양해야겠습니다.